최근 베스트셀러 1위를 고수하고 있는 1Q84를 드디어 읽었다.
서점에서 봤던 건 옜날이었는데, 꽤나 오래 1위를 지키고 있기에 예의상 구입하여 읽어주심..
게다가 난 얼핏 IQ84 로 읽고.... 'IQ가 84인 아이들의 이야기인가?'라고 생각했었다는...;;;
갠적으로 그다지 무라카미 하루키는 내 취향이 아닌지라...
(고등학생 때 본 '상실의 시대' 이후.. 하루키 소설에 큰 관심은 없었다..)
여튼간에.. 2권 완결로 알고 구입했는데, 사고나서 보니 3권이 나올 예정이라는...
하루키 소설은 굉장히 오랫만에 접했던 지라.. 그의 문체가 어땠는지 기억도 없고...
사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은 단순히 '이 책 희안하네..' 였다.
생소한 공기번데기에서 부터, 리틀피플.... 두개의 달 등... 1Q84년에 대한 특이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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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 1권의 경우 중간중간 졸면서 읽었는데, 2권은 꽤나 흥미진진 했다.
책에는 하루키 특유의 성적인 묘사들이 등장하는데... 이 책은 몇세 이상이 봐야 하는 책일까? 란 생각을 잠시 했었다..
고등학교 시절,, '상실의 시대'가 아이들 사이에 엄청 야한 책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순식간에 반 아이들이 돌려 봤더랬는데...ㅎㅎ (당시, 난 이미 소설을 읽은 뒤였다만...) 그런 일이 요즘도 일어날까? 궁금해지기도 했고...
서른이나 되버린 내 나이엔 그냥 읽을 수 있겠지만, 이런 표현들이 청소년들에겐 꽤나 자극적으로 다가갈까? 싶은 생각도 들고.
뭐 어쨌거나..
글 속에 디테일이 살아 있고.. 어딘가 철학적인 문장들도 많이 등장하고... 읽으면서 '그런가?' 란 질문을 자주 했던 것 같다.
머랄까.. 딱히 나로선 이 책이 어떤 책이라고 정의내리기 힘든 그런 책인 듯..
그래도 나름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는 생각 이고,, 3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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