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수영의 장단점 - 개인적인 생각..

 

이건 순전히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거임..

아침수영

장점

• 운동 후에 늠나 상쾌하다.
• 공복에 하게되면 내 살이 조금이라도 빠직 있다는 위안이 생긴다.
• 공복에 운동하면 힘이 없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수영이 잘된다. 
• 점심과 저녁밥이 엄청 맛있다.
• 하루가 조금 길어진다. 
• 특히 열대야 시즌엔 자고일어나면 땀에 쩔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일어나자마자 수영장으로 고고싱해서 씻고 수영하면 넘 개운하다. 

단점

• 일어나서 가기전까지가 개힘들다. 아침마다 나와의 싸움.
• 아침에 이빨 안닦고 물에 들어오는 사람들 주변에서 입냄새 나는 경우가 있는데 늠 짜증난다. (항상 만나는건 아님..)
• 수영갈 때 회사가서 입을 옷을 입고 나가야 한다. (또는 따로 챙겨가야 한다)
• 회사가기 전에 수영을 가다보니 아침에 챙겨야할 짐이 많다. 

기타

• 아침수영 후 수영복 관리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습식타올을 하나 마련하길 추천함.
  젖은 수영복은 습식타올에 싸면 물기가 탈수한것처럼 빠지기 때문에 습식타올로 물기를 제거해주면 하루종일 가방안에 있어도 괜찮은 편이다. 단 집에오면 바로 꺼내서 그늘에 말려주는게 좋다. 
• 매일 수영을 가려면 최소한 수영복은 2개는 있는 것이 좋다. 하나 건조시키고 하나 가방에 챙기고.. 
• 수영 끝나고 뭐라도 안먹으면 점심 전까지 정신이 혼미해질 수 있다.
  나는 주로 에너지바 작은거하나랑 과일간거나 우유나 물 같은걸 텀블러에 넣어가서 운동 끝나고 마신다. 
  바나나 같은거 먹어도 좋은데, 난 그냥 에너지바가 간단하고 좋더라.

 

저녁수영

장점

• 집에와서 씻지 않아도 된다.
• 집에와서 누우면 잠이 잘온다.

단점

• 저녁 배부르게 먹고 수영하면 넘 힘들다. 
• 회식이나 약속이랑 겹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 가끔 저녁먹고 이빨안닦고 오는 사람들 옆에서 입냄새가 나서 짜증난다. (항상 만나는건 아님..하지만 가끔도 짜증)
• 가끔 밥먹고 와서 물속에서 트름해대는 아저씨들이 있어 짜증난다. 
• 가끔 술마시고 뻘건얼굴로 수영하는 아저씨들 있어 짜증난다.

기타

• 저녁수영을 갈때도 공복에 가는게 좋다. 밥먹고도 해봤는데 넘 답답해서 물속에서 넘 힘들다. 
  먹을거면 간단히.. 난 저녁에 갈때도 공복에 에너지바 한개정도 먹고 수영하는걸 좋아하는 편이다. 
  수영을 자주하는 시즌에 항상 에너지바를 쟁여둔다. 

쓰고보니 아침수영이 나은건가???? ㅋㅋ 

 

추가로 수영의 효과에 대해 좀 써보자면... 

• 수영 초기엔 살이 빠진다기 보다는 지방의 재배치가 이뤄진다. 엄청 힘들게 수영을 해도 막상 몸무게가 잘 줄어들지 않는데,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들어가야 할 곳이 들어간다. 전체적으로 라인이 매끈해짐. 
• 수영을 해서 살이 빠지기까진 3개월 정도는 걸린다. 그전에는 근육이 생기다보니 오히려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지속해서 수영을 하면 결국 몸무게가 줄기는 한다. 
• 수영을 오래 한다고, 많이 한다고 근육이 생기진 않는다. 모든 운동이 비슷하겠지만 어떻게 수영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천천히 수영을 오래하면 아무리 오래한다고 근육이 잘 생기지 않는다. 근육이 생기려면 빠른 수영을 해야한다. 
  쉽게 말해 천천히 장거리 수영을 해도 근육이 생기진 않고, 빠른 수영을 몸이 힘들게 해야 근육이 붙는다. 
  왜 수영을 오래해도 근육이 안붙는다면.. 힘든 수영을 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 피부가 매끈해진다. 다른 운동을 해도 비슷하겠지만 피부 자체는 매끈해진다. 
  근데 어떤 사람은 수영장 물 때문인지 몸에 두드러기가 난다는 사람도 봤는데, 이건 개인체질차가 있는거라.. 절대적이진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