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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다이빙

제주도 아쿠아플라넷 체험다이빙 후기 / AQ패키지권+체험다이빙PKG

by sshongs 2021. 1. 12.

체험다이빙 시에 입수하게 되는 메인 수조

2020년 가을에 제주도를 가게 되었는데, 제주도 아쿠아플라넷에서 체험다이빙(펀다이빙)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나서 체험하기로 결정했다.

난 다이빙 어드밴스드 레벨 자격증을 갖고 있고, 로그수는 48정도 되기 때문에 
일단 입수하고 얼마나 물속에서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시간이 많느냐가 젤 중요했다. 

체험 다이빙 비용이 9만 4천원 정도로 싸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을 지불할만 한가는 역시나 체험 시간.. 
자격증이 있는 경우엔 교육을 패쓰하고 바로 펀다이빙이 진행된다. 

하나씩 적어보자면,,, 

신청 시간 - 14:30

  • 점심먹고 휴식을 갖고 물에 들어가는게 좋을 듯 하여 정했다. 
  • 1시반 쯤 입장하여 아쿠아리움 구경을 하고나면 입구쪽으로 다시 나오게 되는데
    체험하려고 모이는 장소가 입구 들어가서 안쪽이었는데,
    모임장소를 미리 물어보질 않아서 조금 빨리 아쿠아리움을 본 게 좀 아쉽다. 

    다이빙이 끝나고 나서 아쿠아리움을 봐도 되는데, 내 경우엔 끝나고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시간이 좀 부족했음.. 

내부 입장 시간 - 15:00 정도

  • 2시반까지 모이는거 였는데, 역시나 꼭 늦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시간에 신청한 사람들이 늦게 도착해서 20분 정도?? 기다린 듯.. 내 소즁한 시간.. ㅠㅠ

슈트 환복

  • 입구에서 서약서 같은거 작성하고 안내원 따라 안으로 들어가서 바로 슈트로 환복하는데
    생각보다 내부 탈의시설이 너무 후졌다. 진짜 간이로 만들어둔 것 같은...;; 
  • 슈트 퀄리티는 좋았다. 원래 렌탈 슈트의 경우 헤지거나 해서 걸레같은 슈트 많이 봤는데
    여기 슈트는 5미리 두께인데 오래되지 않아 보였고, 질도 괜찮았다. 
    수조관이다 보니 수온이 낮아서 5미리는 입어야 한다고 함... 내 개인슈트는 3미리라 가져가지 않았다. 
  • 특이한 건, 난 원래 웨이트를 2.5kg 정도를 쓰는데, 사장님이 8kg 하라고 해서 깜놀... 
    여긴 바다가 아니라서 웨이트를 더 달아야 한다나..  근데 8kg 는 너무하지 않소..;;!! 
    초보일때도 4.5kg이 최대였던 것 같은데.. 다른 여자분들도 뭔소리냐는 반항을.. 
    결국 웨이트는 4kg 로 쇼부.. 2kg 2개 달고 들어갔다.

수족관 내부

수족관 입수 - 15:25

  • 환복한 뒤에도 좀 기다려야 한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햇!! 
  • 원래는 이 시간에 초보자들은 다이빙 교육도 하고 그러는거 같긴 한데,
    내가 신청한 시간에 나 말고는 제주도 다이빙샵 직원들이 와서 죄다 어느정도 레벨이 있어서 그런게 없었다. 
    그래서 그냥 옷입고 내부 구경하면서 기다림...;; 
  • 다이빙 컴퓨터에 기록된 입수시간으로 확인해보니 15:25 였다. 오메.. ㅋㅋ 
  • 실제 신청한 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뒤에 입수하게 된다고 보면 됨.. 
  • 원래는 30분 정도부터 시작인데, 미리 수족관에 입수해서 수면에 둥둥 떠있으면서 앞팀 올라오길 기다림
  • 들어가서 둥둥 떠있는 동안 이미 아래엔 상어랑 가오리들이 마구 돌아다니고.. 마스크 끼고 감상 가능.. ㅋ

펀다이빙 - 32분 

  • 앞팀이 다 올라온 뒤에 우리팀이 하나씩 입수 시작.. 
  • 혼자 다이빙 가는건 처음이었는데, 같이 입수하신 팀 분들 중에 강사분들도 포함된 전문가가 있어서 오히려 초보자들이 아니라서 나는 좀 안심했다. 근데 다들 레벨이 있어서 그런지 수족관 직원은 아예 같이 입수도 안하고 알아서 놀다가 시간되면 올라오라고 함..;; 
  • 신나게 아래로 내려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상어들이랑 가오리랑 열심히 구경했다.
    (당연히 터치는 절대 금물!!) 
  • 진짜 대물들 가까이서 봐서 너무 좋고 아쿠아리움이다 보니 엄청난 조명을 때려줘서 시야 하나는 진짜 대박
  • 카메라가 있어서 직접 사진을 찍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혼자 들어가서 그런건 없으니 대신 눈으로 신나게 담아두었다. 그리고 가끔 수족관을 보고있는 관광객중에 어린이들이 있으면 가까이 가서 인사도 좀 해주고 그랬다.
    동심을 지켜줘야지.. ㅋ
  • 같이 온 사람들 안중에도 없고 나혼자 진짜 즐겁게 수족관 안에 돌아다님.. ㅋ

아쿠아플라넷 펀다이빙 컴퓨터 로그

수온 - 20도 

  • 5미리 슈트 입었는데 한 20분 정도 지나니깐 몸이 으슬으슬해지는 것이.. 아으... 필리핀에서만 다이빙 하다가 20도 물에 들어가니 진짜 춥긴 춥더라..; 수조관 안이라 안정정지도 필요없고, 다이빙 시간도 많지 않아 공기 아낄 필요가 없어서 물속에서 엄청 돌아다니면서 많이 움직인 편에 속하는데도 막판에 올라오기 전엔 진짜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들 정도였다. 

공기- 200바

  • 지금 시간이 지나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입수시에 200바 정도 였던것 같다. 
  • 다이빙 시간이 30분 정도라 공기가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았음..
  • 아무래도 초보자 체험다이빙도 같이 하다보니 기본적으로 공기는 풀충전 해두는 것 같았다.
  • 다이빙 후에 올라올 때 50바 정도 남았던 것 같다. 
  • 물속에서 상어보고 막 소리지르고 막 쫒아다니고 여기가고 저기가고 막 돌아다니고 했더니 그래도 공기 많이 썼다. (원래 필리핀에서 50분 다이빙 시에 70바 전후로 남는 정도임)

안정정지

  • 수심이 11미터라고 했던 것 같은데, 내가 바닦에 거의 닿을정도로 내려갔었는데
    컴퓨터 기록상으론 9.3m 로 찍힘 
  • 수심이 낮아서 안전정지는 안해도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이퀄라이징은 하긴 해야함

핀 사용

  • 다이빙 후기를 보면 핀을 주네 마네 이야기가 많은데, 나 입수할때 들어간 사람들은 모두 핀 다 주었다.
  • 체험다이빙 하는거 수조밖에서 봤는데 핀 없었고, 나 들어갈 땐 모두 경험자들이라 핀 준 거 같다.

샤워시설

  • 다이빙 하는 여자들은 사실 후진 시설에 어느정도 적응해 있겠지만,, 여긴 생각보다 많이 후짐..;;
    샤워기 2개 있고 샤워공간도 넓지 않다. 
  • 나 때 여자 3명뿐이라 다행이었음. 그나마 나머지 2분이 먼저 장비정리한다고 나 혼자 씻으라고 비켜줘서 그나마 편안히 씻었지만, 진짜 4명 이상만 되도 샤워하는거 기다리고 하다보면 시간 엄청 오래걸릴 거 같았다.

결론적으론,

코로나 때문에 동남아도 못가고 여러번 필리핀을 가도 못봤던 상어랑 가오리랑 다른 큰 대물들을 한번에 엄청난 시야로 볼 수 있다는 점과 안전정지 필요없고, 입수 직후부터 바로 물고기들 보는 것들 감안하면 비용이 아깝지 않았다. 

수족관이 당연히 바다보다 넓지 않고 좁기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아도 진짜 조금만 움직여도 큰 아이들을 너무 가까이서 볼 수있어서 물속에서 소리가 절로 나오고, 나온 뒤에도 흥분이 막 가시지 않았다.

코로나 같은 시기에 해외에도 어차피 못가니, 한번 정도는 해볼만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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