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2일,
휴가를 내고 친구와 백남준 아트센터에 다녀왔다.
원래 호암미술관을 가려고 했으나.. 휴관인걸 모르고 그냥 갔다가 허탕치고
네비에서 주변검색으로 찾은 백남준 아트센터로 차를 돌렸다.
방송에서 백남준 아트센터가 새로 개관했다고 소개하는걸 얼핏 보긴 봤었는데..
막상 가서 보니 생각보다 건물 엄청 크고 잘 지어놨더라.
입장료가 7000원이라 좀 비싸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용인 시민은 20% 할인..)
작품들을 보다보니,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다양하고 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진짜 괜찮았던 곳..
현대미술, 비디오 아트????
대략.. 그냥 전시를 본다면 이건 멍미? 하고 나올법한 작품들이 많다.
하지만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작품들을 보고 온다면 훨씬 이해가 잘 되기 때문에..
꼭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하길 추천..
우린 게다가 평일에 가서 사람이 별로 없었던 지라.. 나와 내친구 도슨트.. 이렇게 3명이서 돌아다니면서 작품 설명을 들은 터라.. 거의 개인과외를 받은 듯 했다. ㅋㅋ
설명을 듣다보면.. 백남준은 진짜 천재가 분명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는...ㅎㅎ
전시작품 중 재미난 게 있다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언급되었던..'존 케이지'란 사람의 '4분 33초'란 작품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
4분 33초간 아무런 연주없이, 그 시간동안의 모든 소리가 곧 음악이다.. 란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촬영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에선, 백남준 작품만 갖다놓지 않고, 다양한 현대미술작품들도 같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특히 독특한 설치미술작품들이 많았다. 설치미술의 경우 작가들이 모두 직접 와서 설치했다고 한다.
여하튼.. 전시하는 작품이 엄청나게 많아서..
1시반쯤 입장했는데.. 전시작품을 다 보지도 못하고 나온 시간이 5시쯤이었다.
거물 자체도 볼거리인데.. 나중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한번 더오고 싶단 생각이다.
아직 홍보도 잘 안되있는 것 같은데.. 괜찮은 미술관이고 멋진 전시이니 많은 사람들이 보고왔으면 좋겠다.
카메라가 없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밖에 없다..ㅎㅎ (화질 안습..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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