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유시민
제목이 유명해서 알고 있었던 책인데..
'유시민'이 썼다는건 책정보를 보려고 최근에 검색하다 알게됬다.
예전부터 세계사책을 한번 보고싶다고 생각만 해왔었는데..
갑자기 제목이 생각나서 찾아읽게 되었고... 책을 사서 보려다가...
동생보고 학교 도서관에서 대신 빌려다 달라고 해서 공짜로 빌려본 책이다.
(대학시절 도서관에서 시험공부만 했지.. 책은 별로 안빌려 본게 지금 생각하면 아깝다..-_-;)
(그래도 동생놈이 아직 2학년이니.. 3년은 동생에 빌붙어서 공짜로 볼 수 있다..ㅋㅋ)
우선,,, 이 책 안 본 분들은 필히 한 번 보길 권한다..ㅋ
(왜.. 나에게 이런 책을 읽어보라고 권한 친구가 주변에 한 명도 없었단 말이더냐..-_-!)
(물론.. 고등학생 땐, 읽어보라고 했어도 안 읽어봤을 것 같다..;)
보통 세계사 책들은 초기 인류의 시작부터 시작해서..
지루한 4대문명.. 유럽 봉건사회 등.. 교과서에서 늘상 보아오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은, 앞에거 다 띠고.. skip~ 바로 프랑스혁명 이후의 시대쯤..
대략 그 이후부터 지금의 현대사회가 되기 전까지의 이야기중에서
중요 사건들을 콕콕 찝어서 쭉..풀어놓고 있다.
학교 교과서를 통해 옜날 이야기들을, 특히 중세사를 죽어라 외워대다가..
근현대사를 학기말이나 학년말에 접하면서 아무래도 소홀하게 넘어간 경향이 있는데..
이걸 읽고나서 든 생각은, 정말 지금 시대의 학생들에게 중요한 역사는 근현대사라는 것이다.
물론, 그 이전도 중요하긴 하지만, 근현대사를 더!! 자세히 배워야 한다는 것..!!
세계 1, 2차대전이 어떻게 시작되고.. 히틀러 같은 그 중심인물들이 어떠한 사람인지...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의 현대화의 과정과 경제대공황...
어린시절 뉴스에서 심심찮게 들리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왜 그렇게 싸워대는지..
그 유명한 베트남전쟁은 왜 일어났는지...등등..
책에선, 읽기 쉽게 사건의 원인과, 그 중심에 있었던 중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써내려갔다.
사실.. 학생때까지도 워낙 정치, 사회에 관심이 없었던 지라.. 어떤 전쟁이 터져도..'그런가보다~'
신문이나 뉴스로 왜, Why?? 를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요 사건의 이름들은 대충 알아도 '왜' 일어났는지는 정확히 모르고 지나갔었는데..
그런 것들을 모르는 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사회인으로서 얼마나 무지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고.. 세계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적어도.. 내 머리속의 역사지식에 있어서 프랑스혁명 이후부터 20세기 역사 사이의 구멍을
대략적으로나마 메꿀 수 있었기에, 이 책을 지금에라도 읽은 사실이 굉장히 다행스럽기까지 했다..;
나 같이 머리 속 근현대사 지식에 빵꾸가 뚤린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고..
지금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봐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적어도..아래 목차의 사건들중에 뭔지 잘 모르겠다는게 하나라도 있으면..
한번 읽어보시게...ㅋ
1. 드레퓌스사건 - 진실의 승리와 더불어 영원한 이름
2. 피의 일요일 - 혁명과 전쟁의 시대가 열리다
3. 사라예보 사건 - 총알 하나가 세계를 불사르다
4. 러시아 10월 혁명 - 세계를 뒤흔든 붉은 깃발
5. 대공황 - 보이지 않는 손의 파산
6. 대장정 - 중화인민공화국을 낳은 현대의 신화
7. 아돌프 히틀러 - 벌거벗은 현대 자본주의의 얼굴
8. 거부하는 팔레스타인 - 피와 눈물이 흐르는 수난의 땅
9. 미완의 혁명 4.19 - 자유의 비결은 용기일 뿐이다
10. 베트남 전쟁 - 골리앗을 구원한 현대의 다윗
11. 검은 이카루스, 말콤 X - 번영의 뒷골목 할렘의 암울한 미래
12. 일본의 역사왜곡 - 일본제국주의 부활 행진곡
13. 핵과 인간 - 해방된 자연의 힘이 인간을 역습하다
14. 20세기의 종언, 독일 통일 - 통일된 나라 분열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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