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최인호
구입한건 오래됬는데.. 책 읽기 힘들다..ㅋ 아무래도 좀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유교사상 관련서적을 보고 싶었던 마음에 구입했던 것 같다. 게다가 워낙 유명한 최인호 소설이라 어느정도 잼있겠지란 기대감에..
장편소설인데.. 책을 읽다보면 최인호씨의 유적 탐방기 같은 느낌이 든다.
유림 1권은 '정암 조광조' 선생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유적지들을 돌아보면서 당시의 시대상황과 조광조의 업적과 생각, 당시의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쓰고 있다.
책에는 조광조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심곡서원'이 등장하는데.. 이 서원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유적으로,, 서원을 찾아가는 길을 간략히 설명하는 부분이 책 속에 등장하는데, 내가 살고있는 분당과 가까운 곳에다 근처 지리를 조금 알고 있기에 좀더 머리속으로 위치가 잘 그려졌기 때문에 읽으면서 좋아했던 것 같다.;;
게다가 최근에 버스를 타고 근처를 지나가다가 책속에 언급된 조광조 무덤을 본 것 같은데... 나중에 한번 가봐야지..
여튼.. 단점이라기보단.. 좀 읽으면서 짜증났던 건.. 비슷한 내용이 조금씩 반복된다는 것이다.;
마치 조광조의 발언이나 그의 사상을 주입하려는 듯이 했던 이야길 자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But, 반복학습 효과는 있겠다. ;;
그리고 수많은 한자가 등장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한자와는 담을 쌓았는데..
대략 이 책 읽으면서 한자공부좀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책에 조광조 외에 공자나, 외국 유명 정치가들의 발언들도 언급이 되고 있다.
간디의 간단 명료하면서 정곡을 찌르는 이야기와,, 현실적이면서도 실용성을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나에겐 등소평의 실용주의적 발언이 맘에 들었다고나 할까.. 이 두 사람에 대한 책도 나중에 한번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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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디
: 일곱가지 사회적인 죄 - 원칙 없는 정치, 노동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인격 없는 교육,
도덕 없는 경제, 인간성 없는 과학, 희생 없는 신앙.
* 등소평
: 선부론 - 부유할 수 있는 사람부터 먼저 부유해져라.
: 흑묘백묘론 - 공산주의든 자본주의든 간에 돈을 잘 벌 수 있는 체제가 좋은 체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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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개혁 정치가로서 그 평이 극과 극인 '조광조'란 사람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면서도...
이념을 실행하고 적용하기에 있어서 완급 조절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잼있는 것은.. '조광조'가 장금이와 같은 시대 사람이라는 것과 드라마 '여인천하'의 시대와도 같다는 것이다..
간간히 드라마에서 봤던 장면들도 등장하고...
나름 그럭저럭 볼만 했던 책인 듯 싶다. 그나저나 6권이 완결인데.. 이걸 언제 다보나...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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