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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공연

뮤지컬 명성황후

by sshongs 2006.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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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작 뮤지컬로서, 외국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뉴스에서 그렇게나 소개하던 뮤지컬 명성황후를 오늘 보게 되었다. 역시나 회사에서 보러가서 VIP석을 5만원 주고 봤는데..

딱 5만원 만큼의 느낌만 받은 것 같다.

 

 

내가 이 뮤지컬에 집중할 수 없었던 이유..

 

- 뮤지컬이 아니다.. 오페라다. -_-!!  흑..ㅠㅠ

거의 모든 대사를 노래로 부르는데 여기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말로 해야할 부분을 노래로 불렀기 때문에 듣기에 굉장히 자연스럽지 못했다.

대사전달이 제대로 안됬을 뿐더러, 게다가.. 노래 멜로디마저 안좋았다.. -_-;

 

민비를 연기한 이태원씨의 노래는 거의 뮤지컬 노래가 아니라 성악이었다.

왕 부담스러운데다 뭔말인지 도통...;; 

만원의 행복 미션을 보는듯 했다..;;

 

- 주인공 이태원씨의 둥그런 보름달 얼굴.

명성황후의 실제모습은 어땠는지 몰라도, 무대 한가득 달덩이처럼 떠오른 여주인공의 허연 얼굴은, 나의 집중을 분산시켰다. 외모갖고 뭐라 하면 안되겠지만.. 여튼 너무 부담스런 마스크..

가장 클라이막스인 시해장면에서조차 감흥이 없었다. --;

 

그래도 부분적으로 돌아가는 무대나 몇몇 씬에서의 무대장치은 머리를 잘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간간히 색체미도 있었던 것 같고...

 

그렇지만, 재미없는 노래들은 날 졸리게 했어...ㅠㅠ

 

 

내가 봤던 뮤지컬 중에서, 기립박수를 치는 사람이 그렇게 없었던 적은 처음...;;

여튼.. 보겠다면 말리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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