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아트센터에서 보게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미제라블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라고 불리는 '미스 사이공' 공연을 프리뷰로 봤다.
4대 뮤지컬 중...
오페라의 유령 - 내가 처음 본 뮤지컬.. 최고였다.
캣츠 - 컴퓨터로 dvd판을 다운받아서 보다가.. 졸았다.
레미제라블 - 별로였다.
=> 미스사이공 - 그럭저럭 볼 만 했다.
어찌됐건 간에 인상적이었던 건,이렇게 무대에서 주인공들이 키스를 많이하는 뮤지컬은 첨 봤다. 시도때도 없이 키스를 한다.노래부르는 중간에도 키스를 마구마구 하니... 이거원..;
주인공들의 사랑을 표현하는 한 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만,,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_-;
게다가 뮤지컬 초반 장면은, 베트남 술집인데, 19세 관람가 급의 장면들이 등장함...ㅋㅋㅋ
쇼 적인 면에서 군무를 추는 장면이나 조명을 이용하는 점과, 꽤나 돈을 들인듯한 무대 세트 등..장면들은 개인적으로 '아이다'와 비슷한 것 같았다.그리고, 조연들이 노래를 부르는 신 보다는, 주인공들의 노래장면이 많았고,주인공도 아닌 '엔지니어' 역의 솔로신이 길었다는 것. (엔지니어가 나올 때가 잼있었지만..)
유명한 헬리콥터 등장 신은.. 프로젝터로 쏜 영상으로 만들어 냈는데, 생각보다 완전 리얼하다. 바닥에 깔리는 연기들과 사운드가 잘 받쳐주었다.
(내 좌석이 맨 앞자리라 더 리얼해 보인걸 지도 모르겠다)
또한, 대사들이 거의 노래.. 명성황후랑 비슷했는데, 명성황후 때 이미 적응해서 인지..
대사를 노래로 부르는건 그냥 들을만 했는데, 주인공인 '마이클 리'발음이 좀 부정확하다.;;
내가 봤을 땐 '킴' 배역이 '김보경'이었는데, 목소리가 내 타입이 아니었다..;;
뭔가 무진장 가늘은데 어떤땐 굵어지고.. 신체적으로는 베트남 여자와 잘 어울리는데,시원시원하게 뻗는 목소리는 아닌 지라.. 뭔가 좀 나와는 핀트가 어긋난 듯...ㅋㅋ
마지막으로 킴의 아들로 등장한 꼬마 남자애가 느무느무 귀여웠으...
킴 역을 맡은 김보경이 시도때도 없이 껴않고 울어대고 노래를 불러대서...
내가 그 남자애였다면 굉장히 부담스러웠을 듯...ㅋㅋ
뮤지컬 초반에.. 주인공들이 급 러브러브 모드로 돌입하는 것이 좀 부자연스럽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괜찮은 것 같다. 이래저래.. 볼만한 뮤지컬이란 것이 결론.. ㅎㅎ
* 참고로 성남아트센터는.. 지하철 역에서 무지 멀다;; 15분 이상 걸어야 한다.
버스를 타고가면 그나마 가까운데.. 난 지하철 타고갔다가 공연 시작 임박해서 완전 뜀박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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