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포스트모텀 또는 회고를 많이 하게 된다.
처음 포스트모텀을 경험했던 곳은 2007년 정도에 다녔던 외국계 회사였는데,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 잘한 점, 잘못한 점 등을 정리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것이 당시 이제 회사를 다닌지 막 4년차 정도 됬던 나에게 꽤나 좋아보였다.
그래서 이후 다른 회사로 이직 후 팀장으로 일하면서, 포스트모텀을 꼭 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도 계속 바쁘다.
hotfix를 하게되기도 하고, 했던 것들을 정리해야 하기도 하고 다른 새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지만
우린 포스트모텀을 해야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 해야 성장할 수 있다.
- 그리고 잘 해야한다. 그래야 의미 있는 포스트모텀이 되고,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아진다.
- 프로젝트가 끝난 뒤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함께 했던 멤버들과 논의해야 한다.
- 맘에 안들고 개선해야 할 점들에 대해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어느정도 자세하고 명확한 방법까지 정리가 되야 한다.
그리고 회고 후엔 누군가는 모니터링 해야한다.
회고가 그때 뿐이지 않으려면, PM이나 중간 관리자가 일해줘야 합니다. ㅎㅎ
함께 협업 과정에서 잘된 것들은 이야기하기 쉽다.
하지만 잘못된 점, 또는 개선해야 할 점들은 말하기 불편하다.
하지만, 나도 느끼고, 너도 느끼고, 모두가 느낀 바로 그것을 이야기하지 않고 지나간다면,
과연 다음에 더 나은 협업을 경험할 수 있을까? 또는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을까?
괜찮은 멤버를 만나면 잘되고, 아닌 멤버를 만나면 힘들고..
회사 업무가 꽝만 나오는 룰렛이 되면 안된다.
안좋은 소리하고 싶지 않다면, 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먼저 해보자.
남도 모르는 나의 실수를 이야기해보고, 그러지 않도록 노력해보자.
이건 그냥 내 경험인데.. 한 일들에 대해서 적기라도 해둬야 머리속에 남는다.
프로젝트 끝나고 나면 머리가 백지가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뭐라도 남아야 하지 않겠나...;
학교 다닐 때 왜 독후감을 쓰게 하는지...
한창 사회 초년생에서 성장하던 시기에 새삼 학교 공부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었다.
눈으로 본 걸 머리로 생각하고 글로 쓰면서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 작업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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