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 The world to come 에 대해서 써본다.
아직 국내개봉일이 정해지지 않아서 영화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보여서...
이 영화를 알게 된건, 인스타의 알고리즘으로 추천받아서랄까...;
짐작가듯이 레즈비언 영화이고, 영화속 주인공들은 각자 남편이 있는 유부녀들임.. 레즈불륜이라고 해야하나...;
자세한 줄거리는 아래 블로거님의 링크로 대신하겠다...; 아래 굉장히 잘 나와 있음.
난 그냥 영화에 대한 다른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영화'더 월드 투 컴' 신작 소개(바네사 커비..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같이 여자감독 작품이지만 이 영화 감독님은 이성애자임.
감독, 배우 등등 게이가 아닌 사람들이 많든 게이 영화랄까..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선 촬영감독도 여자, 여감독과 여배우 중 한명은 레즈비언임)
하지만 보편적 갬성인 "사랑"이란 걸 영상으로 표현하는 데 있어선, 큰 차이가 없는 게 정상이지 않을까 싶다.
영화속에서 뭔가 동성간의 섹스 스킬을 자세하게 표현하지 않는 이상 말이다.
그냥 배우들의 케미가 제일 중요한 듯..
루마니아의 북서부에 있는 트란실바니아에서 찍었다고 하는데, 영화 속 장소는 옜날 미국 뉴욕이 배경이다.
여주들의 고립된 환경을 표현하는 데에 적절한 장소라고 생각했다고 하고, 영화 속에 나오는 계절을 표현하기 위해 8월과 11월에 촬영했으며, 스케쥴이 매우 타이트 했다고 한다. (영화 속 눈발이 날리던 게 실제 눈이었던 것인가..;;)
위에 가져온 유투브의 영화 예고편 영상은 한글자막으로 나와 있으나, 아직 한글자막의 풀버전 영화를 볼 수 있지는 않기 때문에 나도 영자막으로 보게 되었는데, 영화속에서 나오는 대사들이 일상적이라기 보단 굉장히 문학적인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중간 중간 단어들이나 문장을 검색해서 해석하면서 보느라, 사실 이들의 디테일한 감정선의 대사들을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다고 생각하나, 전반적으로 어려운 영화는 아니다.
그리고 원작 소설이 있는데, 배우들의 인터뷰를 보면 배우들이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꽤 대화를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배우 둘다 영국인인데 바네사 커비는 영국인인데, 영화의 배경은 미국이다 보니 둘 다 미국식 발음을 구사하고 있는데 낮게 깔리는 듯한 '바네사 커비'의 목소리가 듣기에 장난 아니게 좋다. ㅎㅎ
영화 전반에 캐서린 워터스턴의 목소리가 깔리긴 하지만, 목소리가 주는 임팩트는 바네사 커비가 끝장임.
그리고 둘다 키가 큰 편인데, 프로필상으로 캐서린은 182이고, 바네사는 170임... 음허허
*아래 글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음
외국인들의 영화 후기를 보다보면, 영화 엔딩에 대한 불만족을 나타내면서 낮은 별점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레즈비언 영화들은 대부분 결말히 해피엔딩이 아니고, 이 영화 역시 그렇다 보니 별점을 낮게 준 것으로 나온다.
내가 레즈비언 영화를 많이 보진 않았지만, 해피엔딩인게 별로 없는 것 같긴 하다. 레즈 드라마에선 아닌 경우도 있는 거 같긴 한데, 보통 레즈가 나오는 영화들의 시대적 배경이 옜날인게 많다보니 더 해피엔딩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게 당연하지 않냐.... -_-;;? 그옜날 불가능했던게 당연한건데 결말이 해피하기가 어려운게 정상이다 이것들아...
레즈 커플의 해피한 결말이 보고싶으면 요즘 드라마나 영화를 찾아보라고 하고 싶다..
바네사 커비
인터뷰 영상을 보면 영국인이다 보니 영화속 발음이나 목소리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데, 원래 목소리도 꽤 매력적이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했는데, 미션임파서블6 폴아웃에서 화이트위도우 역으로 출연했었고 코도 높고 눈도 파랗고 얼굴도 하얗고 해서 굉장히 눈에 들어오는 얼굴이다. 외국인들 코 높은거 보면 참 신기함..
캐서린 워터스턴
신비한 동물사전에선 영화 보면서 얼굴이 엄청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인터뷰 영상을 보다보니 세상 스윗하고 귀여운 얼굴이네... 마른데다 기럭지도 긴데 얼굴은 주먹만함...;
결혼은 안했는데 아이는 한명 있고, 이 영화의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임신중이었는데 영화속 주인공이 아이를 잃은 역할이라 좀 힘들었다고 한다. 인터뷰 영상을 보면 영화 속 캐릭터와 상당히 다르게 원래 성격은 꽤나 발랄해 보이고 인터뷰어의 질문에 매우 적극적으로 답변하는 걸 볼 수 있다. 영화를 찍으면서 서로 easy to love 했다는데, 둘이 많이 친해졌나 봄.
여담인데, '캐롤'이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같은 레즈비언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들은 사석에서 같이 있는 모습을 보거나 인터뷰 모습을 보면 서로 너무 좋아하는게 보인다. 남자들과는 다르게 좀 더 감정적이어서 그럴 것 같긴 한데.. 영화 찍는 동안 진짜 서로에게 fall in love 한 감정으로 있어서 그런가봄.
하지만 대부분 실제 이성커플 관계에 있거나 유부녀 배우들도 많아서, 정말 연기는 대단한거란 생각을 하게됨..;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 비해 색감은 덜하지만 그 흐릿함의 매력이 있었던 것 같고, 영화 전반의 BGM도 좋았다.
비슷한 주제의 다른 영화 중에 "암모나이트"보단 잘 만든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주인공들의 케미와 연기은 너무 훌륭함 (남주는 완전 별로...)
The potrait of a lady in fire > The world to come >> Ammon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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