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 스테이션 19 (Station 19)

최근에 잼있게 봤던 스테이션 19 를 살짝 써본다. 

2021년 1월 현재 시즌4 에피소드5 까지 나온 상태이고,
공식 홈페이지에 써진걸 보면 미국시간으로 3월 11일에 다음 에피소드가 나온다고 한다. 

OTT 서비스 중에선 hulu를 통해서 볼수가 있음. 넷플릭스나 웨이브 등 국내엔 아직 들어오지 않음... ㅠㅠ 

내가 어쩌다 우리나라에 서비스도 안하는 이 미드를 보게 됬는지 생각해봤는데,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 때문이었던 것 같음..;; 

내가 정말 좋아하는 미드 중 하나인 그레이아나토미의 스핀오프라는게 일단 흥미로웠고
소방관들이 나오는 거라고 하니, 병원과 연관된 그레이 아나토미스러운 에피소드들이 있겠다 싶어서였다.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다보니.. P2P 사이트에서 유료로 다운받아서 봤는데
보다보니 생각보다 잼있어서 계속 정주행 하게됨

자막이 있는 시즌도 있고 없는 것도 있고,, 없는건 영자막으로 봤는데 이해하는데 별로 어렵진 않음.. 
다만 상처나 신체부위나 그런 전문용어들이 나오면 모르는 단어들이 마구 등장하지만
영상이 대부분 커버를 해준다.. 

흑인에 스페니쉬 배우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흑인 발음 듣는 재미도 있음.. 
근데 소방관이라는 직종이 화이트칼라와 조금은 멀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드라마 속 소방관들 중에 백인비율이 매우 낮고, 드라마 속에서 소방관 조직의 최상위 조직장은 백인으로 나오는 게
미국 내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다. 

원래도 의사가 나오는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사람 구하는건 의사나 소방관이나 같은 맥락인지라.. 
왓챨 리뷰에 보면 안좋은 리뷰글들도 많이 있지만, 난 일단 잼있게 봄... ㅋㅋ

메인 캐릭터가 여자인데다가, 여자가 하기 어려운 영역이라 생각했던 소방관이란 영역에서
남자못지 않게 활약하는 모양새가 내맘에 들었다. 게다가 여자 캐릭터들이 리더역할임... 

근데 여기서도 섹스가 아주 난장판임... 
그레이 아나토미를 볼 때 병원 여기저기서 난장질을 하는 걸 보고 어렸을 때 꽤나 충격/신선했는데,
게다가 직장 내 친구, 동료, 선배 등등 아주 아무나랑 다 커플이 되는 걸 이미 봤었다보니,,
스테이션 19 에서 나오는 씬들도 그냥 그러려니 보게 됨...;; 

여주 캐릭터가 어딘가 고구마스러운 데가 있기도 한데, 그래도 skip 하면서 보게되진 않았던 것 같다. 

Watch Station 19 TV Show - ABC.com

여자캐릭터 말고도 남자캐릭터들도 다 매력적이다. 
게다가 최근 시즌4에선 코로나 상황에 대한 내용도 같이 나오다 보니, 드라마 속에서 배우들이 거의 마스크를 쓰고 나온다. 요즘과 같은 코로나 상황이 반영된 드라마가 아직 우리나라엔 없다보니 뭔가 더 친숙하게 느껴진 듯.. 

배우들 인스타 가보면, 배우들끼리 너무 친하고 분위기가 좋아보인다. 

그리고 드라라 중간중간 그레이아나토미 캐릭터들과 에피소드가 겹치는 시점이 나오는데, 
오랫만에 그레이 아나토미 배우들을 보니 반가웠네,,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10 정도 보다가 중간에 안보고 한동안 빠이빠이 했었는데, 이건 아직까지도 하고있더만..;; 
당시에 미국드라마 작가 파업으로 대부분의 미드가 중간에 끊긴 상태가 지속된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미드를 잘 안보게 됬다가.. 최근에 정말 오랫만에 미드를 보고 있는데, 
여튼 좋아하던 드라마 캐릭터들을 오랫만에 보니 좋더란 이야기지.. 

그리고 그레이 아나토미에 항상 시애틀의 풍경이 나오는데, 스테이션 19 역시 토론토의 뷰가 계속 나온다. 
그레이 아나토미 보면서도, 드라마 때문에 시애틀을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막 찾아봤었는데..
정작 드라마에 나오는 실제 병원은 LA에 있다고 했었던가... ㅋ 역시 드라마와 현실은 차이가 있는 것이여.. 

어서 3월에 새 에피소드가 나오면 좋겠네,, 

그레이 아나토미도 옜날에 안보던 부분부더 다시 시작해볼까 생각중임.. 
중간에 끊긴 지점이 가뜩이나 메인 캐릭터들이 대량으로 사라지던 즈음이라
드라마를 보는게 넘 맴이 아파서 더 그 이후에 안봤던 것 같은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