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턴 면접을 계속 보느라.. 대학생들의 이력서를 많이 보고 있는데,
지원자들이 이력서에 기입한 이메일주소에 10명에 8명은 Gmail 주소를 써내더라는 것이다. 나머지는 Daum 이나 Nate 정도?
물론 gmail엔 독특한 기능들이 있긴 하지만,,
난 특별히 국내 메일 서비스들에 비해서 gmail이 좋은 걸 잘 모르겠던데 요즘 대학생들에게 대세는 gmail이란 건가?
그래서 회사의 인턴 면접을 보러온 지원자들한테 왜 gmail을 쓰냐고 물어보면,
뭐가 좋은지, 어떤 기능이 다른 메일 서비스보다 좋은지 자신있게 말하는 학생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력서를 보낸 메일 계정"과 "이력서에 기재한 연락가능한 메일 계정"이 다른 경우가 많다...-.- ;;;
그래서 생각해본 (이력서에) gmail을 쓰는 이유들..
- 뭔가 좀 앞서간다는 느낌을 준다? (과거엔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쓸 수 있었으나.. 지금은 뭐 아무나 사용 가능하니..;;)
- IT에 대해 잘 아는 것 처럼 보인다고 생각해서? (역시 Google 이 주는 이미지 때문이려나..)
- 구글 제품을 쓰기 때문에 본인도 Global한 느낌을 줄 수 있을것 같아서?
- 다른 친구들도 모두 gmail을 써서?
그나마 '왜 gmail을 쓰느냐'는 질문에 그나마 가장 그럴싸했던 건 'SPAM 메일이 적게 온다'라는 것이었다.
기타.. 교환학생이나 유학 등으로 외국에서 썼던 거라 지금도 계속 쓴다...라는 의견..;
내가 Gmail을 써본 느낌은..
- 로딩 속도가 타 서비스에 비해 빠르다는 느낌도 못받았고
- 보낼 수 있는 첨부파일 크기는 최대 25MB까지밖에 안되고
- 편지함도 여러개 만들 수 없고
- 별로 이쁘지 않은 폰트와 전체적인 UI
- 메일번역과 같은 구글의 실험적인 기능들을 써볼 순 있으나..
국내의 타 서비스들에 비해 특별히 일반 유저들을 끌어모을만한 Key Feature 는 별로 없다고 느껴지고..
실제로 국내 메일 서비스중 가장 큰 market share를 갖고 있는 건 Daum hanmail 인데,
왜 대학생들은 왜 이력서에 본인들이 주로 쓰지도 않는 gmail 주소를 많이 써넣는 것일까..
+ 글쓴뒤에 생각난걸 추가..
우리 회사는 IT 계열인데, 이상하게 공대출신들보다 문과대 출신이 은근 지원을 많이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문과대 출신 대학생들이 대부분 또 gmail을 이력서에 쓴다는 것..
부족한 IT 이미지를 그거로 채우려는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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