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사이트에 오랫만에 들어갔다가 티켓을 파는 공연중에 블루맨그룹 월드투어가 눈에 들어왔다.
2013년에 뉴욕에 갔다가 봤던 공연인데.. 이게 한국에 이제야 들어온다니.. ㅎㅎ
공연중에 사진같은 건 찍을 수 없었고, 당시는 지금처럼 공연에 대한 자료를 많이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
당시 뉴욕으로 여행을 가면서 이번엔 공연을 최소 여러개 보겠다는 마음을 가졌었는데, 중간에 보스턴에 갔다 눈이 너무 많이와서 4일간 갇혀있다 뉴욕에 돌아오다 보니, 보고싶었던 뮤지컬 공연볼 수 있는 날짜여유가 없었다... 그래도 뭐라도 보자는 맘으로 보스턴에서 돌아온 날 밤에 볼수있는 공연이면 아무거나 보자란 마음으로 검색해서 보게된 공연이었다.
그러다가 알게된 게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인데, 이게 그거였다.
사실, 몇 안되는 후기에 공연이 볼만하다는 것도 있었지만, 사실 나는 이 블루맨들이 예전 TV에 나온 인텔CF 에 나왔던 것이 기억에 남았었다. 지금 그 광고를 기억하는 사람은 진짜 거의 못본 것 같지만.. 당시 어린 나에겐 얼굴 전체를 파랗게 칠하고 나오는 3명의 외국인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그것의 출처를 알게되어 좋기도 했고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당시에 맘에 들었던건 대사가 없는 공연이라는것.. ㅋ
자막없는 영어대사로만 뮤지컬을 봐야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자막이 없다니.. 바로 이것이다..
타임스퀘어 근처에 몰려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달리, 이 공연장은 타임스퀘어와는 좀 떨어진 으슥한 곳에 있었던 것 같은데.. 겨울밤에 혼자 공연장 찾아가면서 살짝 걱정했던 것 같다. ㅋ 하지만 공연장 앞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걱정이 없어졌고, 공연장은 만석이었다. 그리고 꽤 작고 아담한 소극장이었어서.. 내자리 썩 좋은 위치는 아니었지만, 공연장이 작다보니 엄청 무대가 잘보였다.
당시 이런 비슷한 공연으론 "난타"가 꽤 유명했었는데, 이게 그런 비슷한 건가보다..하며 뭔가 무지랭이의 마음으로 본듯..
공연은 생각보다 꽤 흥미로웠고, 대사가 없는 만큼 이해할 게 없이 그냥 즐기고 나왔던 것 같다.
근데 이 공연을 한국에 와서 이야기해도 블루맨을 아는 사람을 못 만남... ㅋㅋㅋㅋ
뭔가 홍보를 해주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월드투어를 한다니... 간만에 옛날 생각나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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