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걸춘향의 재희, 위안부 누드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이승연.
꽤나 독특한 배우선정..
재희는 빈 집을 찾아 다니면서 그곳에서 생활을 한다.
그리고 집 안의 망가진 물건들을 고치고, 빨래를 해놓는다.
그가 있었던 흔적은 그것들로만 기억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카메라에 셀프사진을 담는다.
그러던 도중 만난 이승연,그렇게 이어지는 이야기.
영화 속에는 대사가 거의 없다. 두마디 정도 뿐..
사실 이 영화를 보게 되면 대사가 없는 영화도
이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사가 없는 것이 오히려 이 영화가 주고자 하는 의미를 더 강력하게 느끼게 해준다고 생각된다.
사소한 행동 하나가 어떤 영향을 불러올 지 모르고..
타인에게는 안보이는 삶을 통한 새로운 행복의 시작.
지난 칸 영화제 시상식 때 김기덕이 손바닥을 펼쳐 보였고,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후훗.. 영화를 보면서 이 장면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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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집에서 vod로 영화를 봤다.
요전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라고 봄'을 보고난 뒤 더욱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이 보고싶어져서..
지금까지 본 김기덕 감독 영화들은 해안선, 섬, 봄여름...
나머지 영화들도 기회가 되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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