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내일의 서핑일정이 뜨길 기다리고, 아침을 먹고, 서핑을 하고 매일매일 한없이 웃고 좋아라 했던 시간이 벌써 꿈같다.
카톡방의 서핑공지가 남의 일로 느껴지는 순간, 한국에 돌아온 걸 다시 실감한다.
매일 매일 내 고민은 서핑 때 내 자세를 어떻게 고쳐야 할까, 생각보다 레벨업이 잘 안되네, 오후엔 어디서 마사지를 받을까, 이번엔 어떤 과자를 먹어볼까, 이런 엄청 단순한 고민들 뿐이었던 것 같다.
발리에선 꽤나 저런 것들로 고민했던것 같은데 한국으로 돌아오니 그 고민들이 깃털같은 것이었던 게 새삼 실감이 나더라.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조카 돌잔치를 가고 증권사에 가서 필요한 업무를 보고 다시 회사에 출근해서 메일들을 읽고 회의하는 거에 놀랍게도 바로 적응해버리는 게 신기할 정도,,
하루만에 완전히 다른 삶을 산다는게,
다른 여행을 다녀온 뒤랑은 좀 더 다르게 느껴진다. 희안하네,,
계속 발리에서 서핑하는 친구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
한국에 와서 마일리지 카드를 바로 대한항공용으로 변경했다.
다시 가야겠다.
반응형
'해외.여기저기 > 발리.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12.27 (0) | 2018.01.17 |
---|---|
2017.12.24 (0) | 2018.01.17 |
발리 티켓 구입 (0) | 2017.1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