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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엄마 백내장 수술 - 다초점 렌즈

by sshongs 2017. 12. 20.

2017.12.19

엄니가 오늘 압구정성모안과에서 다초점 렌즈로 백내장 수술을 받으셨다
오전에 11시 수술인데 빨리 오라고 해서 집에서 8시반에 나가서 한시간 정도 걸린듯..

주차는 발렛을 해주는데 3천원 받음;;;
발렛따윈 필요 없다만;;;

입구를 들어서면 보통 로비가 있기 마련인데 바로 시력검사 장비가 눈에 들어와서 참 희안하다고 생갇했다. 건물 전체가 병원인것 같은데 이런 구조로 민들었다는게 신기할 정도..

그리고 노인 환자분들이 엄청 많은거다;;
내가 그옛날 강남 안과에서 라식받을 땐 대부분 젊은애들밖에 없었는데 이 노인분들은 다 어떻게 알고 여기로 온건지;;

의사들이 원래 강남성모에 있었어서 원래 자기환자들에게 유치한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울 엄마 역시 그러했으니;;
종합병원보단 진료속도가 빠르니 더 낫긴 할텐데 여튼 나에겐 좀 신기했다.

기본적인 수술 전 검사가 끝나고 수술을 상담해주는 직원? 간호사? 상담사?? 인듯한 여자애가 힘주어 주의사항들을 설명해주었다. 짧은 순간이지만 일을 잘하겠구나 싶은 인상을 받았다. ㅎㅎ

이후 2층으로 올라가서 수술전 설명을 듣고 대기했는데 수술을 받으러 온것같은 노인+보호자 셋트가 우리 말고도 여럿 있었다.

수술은 금방 끝난거 같은데 난 기다리면서 핸드폰을 보다 피곤해서 의자에서 좀 졸았다.
수술이 오래걸린다 싶었는데 내이름을 부르는 엄마 목소리에 놀라 일어났다. 이미 수술이 끝나서 회복실에서도 30분정도 쉬고난 후였다 ㅋ

그렇게 수술은 곰방 끝나버리고 1층에서 수납을 한뒤 집으로 고고싱.

안약 2개를 2시간 간격으로 넣으라고 해서 잊어버릴까봐 열심히 구글스토어에서 약알람 앱을 깔아 엄마폰에 깔아서 셋팅해드렸다.

그러고선 안약 넣을 타이밍에 보호대를 벗겼는데 엄마가 너무 실망하며 앞이 잘 안보인다는 거다. 흐릿하다고..
지난번 단초점으로 했을땐 광명을 찾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다초점은 더 안보인다며;;;
(수술비가 단초점은 약 20만원 다초점은 200만원이 넘게 든다;;)

근데 마취약때문에 흐려보인다는데 울어무이 심장이 콩알만해져서 한숨을 푹푹 내쉬었네;;
잘 달래고 약도 넣어주고 했는데 한 3번째 넣을 때 되니 그때 아까보다 잘보인다는거다 ㅎㅎ

마취가 풀려서인지 훨씬 낫다는 말에 나도 좀 안심이 되었다.
늙으면 더 겁이 많아진다는데 울엄니 애가 되버린 것 같았다.

그렇게 밤 11시 마지막 안약을 넣고 취침,
내일 다시 병원에 가서 검사받을건데 어여 회복이 되었음 싶네,,

 

2022.6.22

현재 엄마는 다초점 렌즈에 엄청 만족이다. 

초기엔 시력이 잘 안나와서 걱정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초점에 적응해서 지금은 단초점보다 훨씬 낫다고 한다.
첨부터 다초점으로 할걸 그랬다고...;;

그렇다... 다초점이 비싼값을 하는거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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