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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세계 물의날 특집 다큐멘터리 - 세상을 바꾸는 힘, 빗물

by sshongs 2009.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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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였나.. TV 채널을 돌리다가 '세계 물의 날 특집 다큐'를 하는 걸 봤다.
주제는 "빗물"이었는데,, 보다보니 굉장히 내용이 흥미로웠다.


우리가 흔희 '산성비'로 알고 있고.. 몸에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빗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었다고나 할까..  우리의 생각보다 빗물이 깨끗하고, 빗물을 잘 이용한다면 보다 우리 생활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다큐였다.

특히 일본에서 빗물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를 해주었는데,
지진 발생이 자주 일어나는 나라인 만큼 재해 발생 시, 빗물을 저장해 두었다가 재해시 응급용수로 사용도 하고
일반 건물에서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꽤나 인상적이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잘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단순히 물을 정화해서 수돗물로 사용하는데 들어가는 돈이라든지,
재해시의 물공급이라든지, 홍수대비와 같은 일들을 여러 긍정적이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에
꽤 흥미롭게 다큐를 지켜보았다.


이런 방송을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좀 많이 봐서,
빗물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좀 더 생각해서 우리나라에도 적용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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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SBS공식 홈
http://wizard2.sbs.co.kr/resource/template/contents/07_review_detail.jsp?vProgId=1000520&vVodId=V0000337961&vMenuId=1010369&rpage=4&cpage=1&vVodCnt1=00004&vVodCnt2=00&vUrl=/vobos/wizard2/resource/template/contents/07_review_list.jsp

방송 소개글


해를 넘긴 심각한 가문, 대안은 빗물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가뭄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식수조차 모자랄 정도로 물이 부족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이때, 평소 비를 모아 생명을 살리자고 말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 SBS 세계 물의 날 특집 다큐멘터리 [세상을 바꾸는 힘, 빗물]이 그것이다.

산성비라서 위험하다? 빗물은 더럽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빗물에 대해 많은 오해와 편견을 갖고 있다. 빗물의 산성도가 높아, 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된다거나, 빗물의 오염이 심각해 비를 맞을 경우 피부병에 걸린다는 말이 마치 과학적인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심지어 초중고 과학 교과서에도 도심의 빗물산성도를 검증하지 않고 실려 있다. 제작진은 5년간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팀의 도움을 받아 검증에 들어갔다. 실제 결과는 빗물의 실제 산성도는 어린아이들이 마시는 주스나 요구르트보다 약했다.

제작진은 그 밖에 서울대학교 빗물연구센터와 함께, 산성비의 허구를 실험을 통해 증명해보인다. 빗물로 머리를 감았을 때 오히려 수돗물로 감은 것보다 더 윤기가 나고, 빨래를 하면 더 깨끗하게 세탁이 되며, 빗물로 채소를 재배하면 더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1년 동안의 취재를 통하여 검증해내었다. 또한 이러한 깨끗한 빗물모으기 운동은 서울대학교 한무영교수를 통하여 인도네시아 및 케냐 탄자니아 베트남등 물 부족으로 고생하는 지구촌에 곳곳에 설치를 하였거나 추진중에 있다 이 역시 동행 취재하였다.

비만 오면 홍수에 잠겼던 스미다구,
빗물이용을 통해 진정한 레인시티를 구현한 스미다구에 가다 !!


일본은 오래 전부터 이러한 빗물의 효용성을 알아차리고 일상생활에 이용해 왔다. 도쿄도 스미다구는 그 중 한 곳. 원래 이 지역은 20년 전까지만 해도 상습침수 지역이었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빗물이 하수도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하는 바람에 도시가 물에 잠기곤 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수돗물을 이웃 지역에서 끌어다 쓰고 있어, 주민들이 늘 물 부족 문제에 시달렸다. 스미다구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거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스미다구 내 모든 건물마다 빗물 저류조를 설치해, 비가 올 때 빗물을 가둬 홍수를 막자는 것!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991년부터 설치가 시작된 빗물이용 시설은 현재 공공건물은 물론 상가, 일반주택 등 200여 개 건물에 구비되어 있다. 빗물 저류조를 설치하자 놀랍게도 스미다구는 아무리 집중호우가 내려도 다시는 홍수에 잠기는 일이 없어졌다. 처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할 때 빗물 관리로 홍수예방 효과가 있다고 했을 때는 반신반의했지만 실제 그 효과를 거둔 것이다! 현재 스미다구에는 골목마다 ‘천수존’(내리는 빗물을 존중하여 받아 놓는 반톤 정도의 빗물자류조)과 ‘로지손’(좁은 도로도 존중하여 공공장소에 지붕에 내리는 빗물을 지하 10톤 저류조에 저장하여 생활용수는 물론 긴급시 비상용수로 사용하자는 의도) 이라는 이름의 빗물 이용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주민들은 스스로 이 시설들을 관리하여 평소에는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지진이나 화재와 같은 비상시에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빗물을 모아 홍수예방뿐만 아니라 비상시 물 부족 문제까지 한번에 해결한 것이다. 스미다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 말 완공 예정인 세계에서 가장 큰 전파탑인 ‘스미다 수퍼타워’에 2,600톤 규모의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스미다구 주민들은 수해 걱정은커녕 그 빗물을 어디에 이용할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 정도. 이제는 전 세계 물 문제 전문가들의 필수탐방 코스가 된 레인 시티 스미다구. 제작진은 이 도시 곳곳에 설치된 빗물 이용시설을 화면에 담고, 이 사례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빗물의 힘을 역설하고자 한다.

완벽한 물의 순환이 이뤄지는 집 레인 하우스
레인시티의 하이라이트 레인하우스 제로 에너지의 실현 !!!


동경대 교수인 스즈키 씨의 집은 완벽한 레인 하우스를 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집에서 빗물은 천천히 흘러내렸다가 다시 지붕으로 올라가고 내려가기를 반복하는 완벽한 물의 순환을 이루는 구조로 되어 있다. 자연의 물순환을 그대로 집으로 옮긴 자연의 집이다 . 스즈키 교수는 빗물과 햇빛의 힘으로 방안의 온도를 조절하고, 생활용수로 사용할뿐만 아니라, 빗물로 차를 끓여 마신다. 그의 정원에는 빗물을 머금은 꽃이 피어나고 많은 새들이 찾아와 목욕을 하고 간다. 자연을 닮은 집, 레인 하우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무엇보다 이 집의 설계자인 스즈키 씨의 빗물사랑을 잔잔한 빗물 이용 영상과 함께 담았다. 그의 소망은 무엇보다 이 세상 모든 이들이 빗물 이용을 통해 마음을 오픈하여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만으로 덮여있는 삭막한 도시를 바꿔보자는 의도로 빗물바이러스를 일으키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빗물 침투, 지하수를 보존하고 하천을 살린다.

동경에서 멀지 않은 치바현 사쿠라시. 이곳엔 아주 특별한 빗물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바로 도로 가장자리에 설치한 빗물침투 시설. 비가 오면 이 시설을 통해 빗물이 정화되어 지층으로 침투해 지하수가 되고 하천으로 흘러가 사시사철 풍부하게 물이 흐른다. 가가시미즈 (용출수가 나오는 연못) 주위 마을 역시 거의 모든 집들마다 빗물 침투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주민들은 평소에 빗물을 이용하고 마을 하천으로 넉넉히 흐르게 한다. 뿐만 아니라 세계최초로 빗물도로 침투시설을 만들어 아스팔트 도로에서도 빗물을 모아 지하로 침투시키는 빗물침투 필터를 개발하였다. 20KM 이상 도로에 설치하여 시범적으로 이용중이며 치바현은 앞으로 30년 안에 전 도로에 이 시설을 설치할 계획에 있다 . 이 모든 시설은 발상에서 제안 추진 모두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 빗물이용의 시작은 30년 전 일본 NPO 시민단체의 결실이 되다.

함부로 버렸던 빗물의 놀라운 잠재력!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바꾸는 빗물의 힘!


제작진은 이처럼 빗물을 이용해 홍수와 물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고 있는 일본의 레인시티들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더럽다고 함부로 버렸던 빗물이 얼마나 놀라운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였으며 무엇보다 시민 스스로의 노력이 이루어진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수원시에서도 이제 막 출발한 ‘레인 시티’ 사업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빗물에 대한 편견을 걷고, 빗물을 이용하여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바꾸자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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