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여기저기/제주도

한라산 영실-윗세오름-남벽-어리목 코스, 주차정보 (왕복 5시간 50분) 22년 3월 3일

by sshongs 2023. 3. 6.

오랫만에 한라산 윗세오름을 다녀왔다. 그리고 남벽쪽까지 다녀옴.. 

06시 40분 에 영실 오백장군과 까마귀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12시 28분에 어리목 입구로 내려옴.
5시간 50분 정도 걸림. 

예전에 윗세오름 원점회귀로 다녀왔었는데.. 이번엔 영실로 올라가서 어리목으로 내려왔다. 
이번에 다녀온 뒤에 코스 지형도를 살펴봤는데.. 어리목 코스가 상대적으로 길다랗게 뻗어있구나... ㅋ

이건 스트라바에 찍힌 데이터이다. 순수하게 이동한 시간만으론 4시간 39분인 듯...


아래 조금 설명을 추가한 코스이미지인데... 오른쪽이 영실코스이고 왼쪽이 어리목 코스이다. 
영실코스 중간에 병풍바위 구간이 있는데, 이 구간 때문에 경치는 영실코스가 훠~얼씬 더 좋다고 하는 편이다.
병풍바위가 보이는 구간에서부터 윗세오름 거의 다가서까지 날씨가 좋으면 바다까지 훤히 보이는 경치 덕분에 오르고 내려올 때 탁 트이는 시야 덕분에 뽕을 맞게 된다. 

어리목도 경치가 안좋은 것은 아니지만... 전체 코스의 3분의 2구간 정도가 숲길이다. 키가 큰 나무들 사이깃로 등산로가 나있어서 탁 트이는 경치를 볼 수 있는 구간은 상단 3분의 1 정도인 듯... 
하지만 그 나무들 덕분에 눈이 오는 시즌에는 엄청난 눈꽃의 설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겨울 산행 시 인기 코스로 유명하다. 

이번에 영실로 올라갈 때, 오백장군과 까마귀 주차장에서 아침 6시 40분에 출발 했는데... 
올라가면서 보니 영실코스가 서편에 위치하다 보니, 해가 떠오를 때 병풍바위 쪽에 해가 비치지 않는다. 
그래서 병풍바위 풍경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오후에 등산하거나, 오후에 영실코스로 하산하는 것을 권한다. 
오후에 병풍바위 쪽이 햇빛을 받아서 잘 보일것이다. 

그리고 어리목은 이번에 처음가봤는데, 진짜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계단의 연속이다. ㅋ 
영실도 계단이 많은데.. 어리목이 더 많은 듯...;;; 

한라산에서 만난 분의 말로는, 운동하기엔 어리목 코스가 좋다고... 완만하게 끝없이 계단이기 때문에... ㅋㅋ

원래 영실코스가 더 가파르고, 어리목이 완만한다고 해서.. 여유있게 하산하려고 어리목으로 내려온건데... 
계속 계단으로 내려와서 생각보다 평평한 길은 거의 없었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으로 내려오느라 무릎이 편하지는 않더라...;;;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컵라면과 귤과 가져간 간식들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남벽쪽을 구경하고 와서는 어리목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다 만난 아저씨가 갑자기 안내를 해준다고 해서.. 중간에 쉬지도 못하고 거의 한큐에 내려옴..; (살려주세여..)
아저씨 쫒아가느라 사진도 거의 못찍고...ㅠㅠ  덕분에 그나마 좀 빨리 내려오긴 했는데.. 우린 그걸 원한게 아니었것만...;;

아래는 갤럭시워치로 트래킹한 정보인데, 심박수를 보면 확실히 경사가 높은 영실코스 오를 때 높았던 것을 알 수 있다..ㅋ
하산할 때는 막판에 좀 힘들었는지 심박수가 내려가다 올라간 것으로 나오넹... 

아래는 구글 위성사진 뷰인데.. 백록담 근처로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게 그대로 나온다. 

 

영실코스 주차, 어리목으로 이동 정보

영실코스를 오를 때 주차장이 2곳인데, 영실매표소 주차장과, 등산시작점에 더 가까운 오백장군과 까마귀 주차장이 있는데.. 3월초 새벽 6시 40분에 오백장군과 까마귀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차가 거의 없었다. 우리차가 4-5번째 차였나..
혹시라도 주차하기 어려울까 싶었는데 왠걸... 
3월 초에 개학/개강을 하는 시즌이다 보니 이때 관광객이 좀 줄어드는 것 같았다. 덕분에 우리는 편하게 주차함.. 

문제는.. 차를 오백장군과 까마귀 주차장에다 주차해서.. 어리목입구에서 버스타고 영실로 가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버스는 영실매표소까지만 가기 때문에, 영실매표소에서 오백장군과 까마귀 주차장까지 걸어서 가야한다는 것이었다..;;

어리목입구 주차장은 인터넷으로 넓다고 보긴 했는데, 실제로도 꽤 넓더라.
어리목에서 버스를 타려면 주차장입구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와서 힘든데.. 다시 또 걸어갈 생각을 하니 넘 힘들어서, 그냥 어리목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택시잡아서 이동했다. ㅋ
택시비는 12800원 나옴. 우리같은 등산객이 있어서... 이 구간만 이동하는 택시가 있기 때문에 힘들면 그냥 택시타고 가는게 속편하다. 

백록담을 보진 않더라도, 윗세오름 코스는 시간도 적게 걸려서 부담이 덜하고, 오전중에 다녀올 수 있어서 오후에 쉴 수가 있어서 좋은 듯... 

우린 내려와서 점심먹고 호텔 체크인 하고 뻗어버렸지만... ㅋㅋ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