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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클라이밍의 시작, 결정

by sshongs 2018. 6. 11.

 

뭐든 결정은 쉽지 않다,

 

오늘 클라이밍 연습했던걸 써놓은 메모를 보다가,

디딤돌에 가서 처음 클라이밍 신발을 사러 갔다와서 남긴 기록을 보다가,

내가 문득 그때 결심을 했던게 생각났다. 

 

2018년 3월 4일, 3월의 첫 일요일 

주말이었는데 일어나서 뭔가를 하다가, 문득 클라이밍을 올해 꼭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일단 등록하려고 생각했던 곳에 전화를 해서 바로 다음날 월요일 8시 클래스 등록이 가능한지 확인했다. 그리고 이미 이전에 관심있어했던 클라이밍장에 가려면 클라이밍 신발이 필요한걸 알고 있었던 나는 클라이밍 신발을 신어보고 사기 위해 종로의 등산용품점을 검색을 했다. 빠르게 검색을 했고, 대충 인터넷으로 샀을때의 가격을 비교하고, 얼마에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종로행 버스를 탔다. 그렇게 내가 가려고 했던 등산용품점에 가서 클라이밍화를 사고, 마치 금방 등산을 갈것 처럼, 스틱을 같이 구매했다. 항상 등산갈 때 아쉬웠던 스틱을 그날 오프매장을 간김에 같이 사버렸다. 점원이 내 사이즈의 신발을 가지러 간 사이, 난 클라이밍장에 전화를 해서 당장 내일 클래스를 등록하겠다고 하고, 20만원을 입금했다. 신발 좀 깎아 달라는 흥정을 하고, 클라이밍 테이프를 대신 공짜로 얻었다. 그리고 집에 바로 돌아오기 아쉬워 종로5가를 걸으면서 매장들을 구경하다 할인을 많이하던 후리스 자켓도 하나 구매. 그러고선 집으로 돌아오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비가 내렸다. 해야할 일을 다 한 뒤에 비가 내려서 다행이란 생각과 빨리 마무리지은 것에 대한 기분좋음이 있었다. 

그날 내가 새로운 걸 시작하기로 결심했고, 실행으로 바로 옮기고, 목적을 달성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앞으로 해야할 것에 대한 기대감과 약간의 걱정과 행동함에 대한 뿌듯함과 여러 감정이 섞이고 뭔가 애매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던 것 같다. 

 

사실, 결심을 하면 행동하기까진 금방인데 항상 결심이 어렵다. 

그날 내가 결심을 한게 다행이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어 내가 결심했던 그날에 대해서 써놔야 겠다고 생각했다.

꽤나 그날 퀵하게 모든것을 했던 날이었다. 

과거에도 비슷한 경험이 많이 있었지만, 나중에 내가 또다른 결심을 해야할 때가 왔을 때, 좀 더 빠르게 결정하기 위해서, 늦게 결심한거를 후회하는 일이 없게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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